팻 로저스 의원 '옐런 문제 있지만 서머스보다는 나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중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으로 재닛 옐런 현 FRB 부의장을 공개 지지한 인물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20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팻 로저스(공화·캔자스) 상원의원은 캔자스 석유가스협회의 연례 모임에 참석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차기 FRB 의장으로 래리 서머스를 선택하지 않기를 원한다며 옐런이 더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캔자스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로저스는 서머스에 대해 끔찍할 정도로 논쟁을 일으키고 퉁명스러운 사람이라며 솔직하게 말해서 그가 어떤 측면을 고려해도 일을 잘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옐런 역시 문제가 있다며 특히 현재의 부양 정책을 계속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서머스보다는 옐런이 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상원의원 중 옐런을 공개 지지한 인물은 로저스가 처음이다. 로저스는 자신이 FRB 의장으로 선호하는 인물은 에스더 조지 현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나 토마스 호니그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부의장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호니그는 현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전임자로 재임 당시 대표적인 매파 성향의 통화정책 위원으로 유명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고 있을 때 끊임없이 부양정책 반대표를 행사했다. 2011년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자리를 조지 현 총재에게 넘겨준 뒤 지난해 4월부터 FDIC 이사를 맡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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