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태나주에서 美 초음속 폭격기 B-1B 랜서 추락

마하 1.25,무기탑재 56.7t ,대당 3200억 억원짜리 훈련중 추락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19일(현지시간) 미국 몬태나주에서 통상의 훈련도중 미국의 전략 폭격기 B-1B랜서가 추락했다.

19일 추락한 것과 같은 B-1B랜서 폭격기가 굉음과 뜨거운 연소가스를 내뿜으며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이하 BI )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B-1B 랜서 폭격기 1대가 이날 추락했다고 보도했다.두 명의 조종사는 탈출했으며, 무기 시스템도 안전하게 사출했으나 2 명의 무장사는 부상했다고 BI는 전했다.이날 추락한 폭격기는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기지에 소속된 28 폭격 비행대 소속으로 전해졌다. 28 폭격 비행대는 랜서 전략폭격기를 운용하는 2개 폭격 비행대 중 하나다. 28 폭격비행대 사령관인 케빈 케네디 대령은 “승무원 안전 확보를 위해 열심히 작업하고 있으며 화재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추락현장에서 현지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B-1 폭격기는 미국의 보잉사가 개발한 가변익 폭격기로 엔진 4개를 탑재해 초음속으로 비행하며 저고도 침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로 1986년부터 실전배치돼 임무를 수행해왔다. 길이 44.5m , 날개 너비 41.8m(접을 경우 24m), 높이 10m의 기체로 자체 중량 87.1t, 무기와 연료 등을 탑재한 최대이륙중량은 216.4t에 이른다.무서운 점은 무기 탑재량인데 무려 56.7t이다.길이와 날개 너비, 작전반경은 60살 넘은 전략폭격기 보잉 B-52 스트라스포스( 48.5m와 56.m,7210km)보다 작지만 폭장량은 B-52(31.5t)보다 월등히 많으며 무엇보다 속도도 B-52(최대 1047km)를 크게 앞선다.대당 가격은 1998년 불변가격으로 2억8310만 달러(한화 약 3200억 원)의 고가폭격기다.

창공을 가르는 B-1B 랜서 초음속 폭격기

30발의 클러스터 폭탄 CBU-87 혹은 24발의 다목적 폭탄 Mk-84, 12발의 합동원거리발사탄(Joint Standoff Weapon),GBU-39 소구경탄 96발 혹은 144발, 혹은 24발의 공중발사 순항미사일인 재즘(JASSM),M83 핵무기 24발 등을 적재할 수 있다.또 최고 비행고도가 18km나 돼 지대공 미사일로도 요격이 어렵다.한마디로 폭장량이 많아 떴다하면 적지를 초토화하는 폭격기인 셈이다. 작전 반경은 5544km이지만 공중급유를 통해 지구촌 어디에서도 작전이 가능하다.A형 4대, B형 100대 등 104대가 생산됐으며 현재 미 공군에는 약 60대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레이더 탐지면적을 줄인데다 4개의 엔진을 탑재해 최고속도가 마하 1.25,시속 1340km에 이르러 미국이 보유한 강력한 폭격기로 꼽히고 있다. 미공군은 1960년대 마하 2급의 초음속 폭격기를 개발하려고 구상해 랜서를 만들어냈다.랜서 폭격기는 뛰어난 속도와 무장능력을 바탕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에서 B-52와 B-2 스텔스 폭격기 스피릿을 지원하면서 뛰어난 전과를 올렸다.그러나 랜서 폭격기는 2001년 12월 아프가니스탄 전투임무 수행 중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섬 근처에 마지막으로 추락했다. 당시 4명의 승무원은 탈출해 구조됐지만 추락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미국 공군은 이 폭격기를 2030년대까지 운용한다는 계획이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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