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증권은 20일 모두투어에 대해 필리핀 제스트항공의 운항중단 사태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3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지난 17일 필리핀 민간항공국(CAAP)은 제스트항공(Zest Air)이 안전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해 모든 항공편에 대한 운항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필리핀으로 출국한 1000여명의 한국관광객이 항공기 임시편 등을 통해 귀국했거나 귀국하게 될 예정이다.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지에 체류된 여행객들의 송환에 수반되는 비용은 항공사 부담이고, 성수기에 예약된 제스트항공 이용자가 모두 취소된다고 가정해도 기회 영업이익 상실금액이 3000만~4000만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양 연구원은 "제스트항공이 아니어도 보라카이를 제외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필리핀항공, 세부퍼시픽 등 대안이 많다"며 "또한, 여행객 입장에서는 목적지 및 항공사 변경에 큰 어려움이 없어서, 여행사 입장에서는 향후 영업도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최근 항공기 관련 사건들이 여행주 관련 부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면서도 "제주항공의 하이난 항공편 취소는 일회성 해프닝이었고, 중국 전세기 관련 정책은 한국인 아웃바운드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며, 제스트항공 운항중단 영향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정재우 기자 jj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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