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월 예비부부교육 실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전체 이혼하는 부부 중 4분의1이 결혼한 지 4년 이내의 신혼부부다. 결혼하기 전에 미리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서로 '대화'하는 법을 배워둬야 조기 이혼을 줄이고 신혼을 더 아름답고 알콩달콩한 기간으로 만들 수 있다."지난 5월 서울시가 운영한 '예비부부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최지은· 임재범 커플의 말이다. 이들은 "예비부부교육을 이수하고 난 뒤, 우리 커플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며 "많은 부분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지만, 특히 대화방법이 가장 많이 개선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결혼을 준비하면서 다툼이 잦았지만 예비부부교육을 받은 후에 속 깊은 대화도 나누고 그 동안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도 찾았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처럼 올해 5월과 8월, 10월 등 3차례에 걸쳐 예비부부 등을 대상으로 결혼생활에 실제적 도움이 되는 내용을 교육하는 '예비부부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 건강가정지원센터·시민청이 운영하는 8월 예비부부교육은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3가지 주제별 전문가를 초빙해 결혼에 실제 도움이 되는 교육을 진행한다. 1강에선 재무관리 전문가 박상훈(TNV어드바이저) 팀장이 결혼 전·후 똑똑한 재무관리를 통해 내 집 마련 등 경제생활과 현명한 결혼준비를 체크하는 시간을 갖는다. 2강에선 스타강사 김지윤(실전연애컨설턴트, 좋은연애연구소) 소장이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라는 주제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의사소통 방법을 특유의 공감 가는 내용의 강의를 진행한다. 3강에서는 성 전문가 배정원(행복한 성연구소) 소장이 남녀의 성(性)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부부관계를 더욱 향상시키는 부부생활에 대한 강연을 실시한다. 이 교육을 모두 수료하면 서울시장 명의 교육수료증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교육 전날까지 시 건강가정지원센터 교육지원팀 (☎ 318-8168, sfamilyc@hanmail.net)나 서울시민청 홈페이지(www.seoulcitizenshall.kr)에 접수하면 된다. 서울에 거주하거나 생활영역권인 예비부부나 관심 있는 커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결혼1년차 이하의 신혼부부도 신청할 수 있다.시는 신혼기 이혼의 증가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는 물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은 사회를 튼튼하게 뒷받침하는 근간이라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올해 5월, 8월, 10월 3차례 예비부부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에서도 연중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예비부부교육 '우리 결혼할까요?'를 진행 중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신혼 이혼율이 증가하는 최근, 보여주기 위한 결혼식보다 배우자의 진실한 내면을 만나고 깊이 있는 이해를 동반한 결혼생활이 더욱 중요하므로 각 분야 전문가를 통해 서울시가 앞장 서 결혼문화를 개선하겠다.”며 “결혼을 준비하거나 생각하는 시민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정보를 제공하여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