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주장 하대성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원정을 앞둔 FC서울이 '캡틴' 하대성의 합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하대성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축구 A대표팀 친선경기 도중 왼발에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 나왔다. 후반 5분경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이 다소 빗맞으면서 발목에 이상이 생겼다. X-선 검사 결과 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통증이 남아 1-2주간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FC서울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팀 가운데 유일하게 ACL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2일엔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원정에서 8강 1차전을 치른다. 중요한 일전을 앞둔 상황에서 하대성의 예상치 못한 부상은 특히 아쉬운 대목이다. 최근 정규리그 7연승의 상승세를 넘어 창단 첫 ACL 4강 진출을 넘보는 까닭이다. 앞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대회 모두 8강에서 쓴잔을 마신 터라 2전 3기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구단 측은 다소 불투명한 전망에도 전력의 핵심인 하대성의 복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인대 손상 등 정밀 검사를 위한 CT 촬영도 예정돼 있다. 18일 선수단 출국 때까지 회복 상황을 검토한 뒤 원정길 동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정강이에 문제가 생겼을 줄 알고 걱정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며 "하대성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 놓고 몸 상태를 계속 점검하겠다"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대성(FC서울)이 축구 A대표팀 친선경기 도중 부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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