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4일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단기적인 실적 가시성이 낮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적어도 3분기까지는 국내 경쟁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이블씨엔씨의 시장점유율 우선 정책은 당초 예상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의 집행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실적 가시성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2013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5%, 47% 하향 조정했고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쟁 심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에이블씨엔씨는 올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1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하는 등 여전히 중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국내 매출은 7% 증가했다"면서 "전분기보다 외형 성장 모멘텀은 회복됐으나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예상보다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이 소모되며 국내 영업손실률이 4%에 달하게 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대형사들의 프로모션 경쟁이 적어도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모멘텀은 약하다고 보지만 최근 아시아에서의 한국 화장품 위상 강화를 고려할 때 해외 매출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국내 시장점유율을 향상시키고 있는 가운데 4분기 이후 경쟁이 완화되면 수익성도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가 조정은 단기에 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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