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최정원이 '자립형 캔디'로 새로운 발걸음을 뗐다. 청순한 매력을 벗고, 활기차고 털털하게 변신한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 4회에서는 은정수(최정원 분)와 도진후 (김정훈 분)가 공항에서 마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수는 새로운 가방 디자인에 참고하고자 도진후의 가방을 보기 위해 다가갔지만 면박을 당했다. 이후 그에게 지갑 도둑으로까지 몰리며 난감한 상황을 겪어야 했던 정수는 진후가 사과조차 제대로 하지 않자 그의 정강이를 걷어차 버렸다.이날 최정원과 김정훈의 환상적인 호흡은 성인 연기자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던 시청자들을 충족시키며 극의 재미도 한껏 끌어올렸다.이들에 앞서 등장한 아역 배우들은 어린이답지 않은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 첫 방송이 0.7%를 기록한데 반해 2회에서는 1.4%로 시청률이 2배 뛰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이 작품은 한 여성이 삶의 온갖 역경을 딛고 오직 자신만의 힘으로 명품가방 제작이라는 성공신화를 이뤄내는 과정을 담았다. 하지만 '그녀의 신화'가 흔한 캔디스토리와 다른 점은 여주인공 은정수가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나 홀로 성공을 일궈내는 '자립형 캔디'라는 점에 있다.정수는 스펙도 배경도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지만 큰 꿈을 지닌 여자다. 가죽세공 장인 집안의 유전자와 어린 시절부터 온갖 역경을 겪으며 내재된 '긍정의 힘'만이 그녀가 가진 전부. 하지만 그는 고난을 이겨내고 명품가방 제작에 성공하게 된다.언뜻 보면 평범한 캔디스토리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작품은 주인공 정수가 외부의 힘이나 도움 없이 오로지 자신만의 힘으로 성공의 사다리를 밟아 올라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나가는 정수를 연기하는 최정원은 '그녀의 신화'를 통해 잠재된 매력을 다채롭게 발산할 전망이다. 인생의 거친 항해를 시작한 최정원의 발걸음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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