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주가 9.9% 하락...올들어 35% 나 떨어져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JC페니의 최고경영자(CEO) 교체전쟁이 확전되고있는 가운데 JC페니의 주가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다. 111년 역사의 JC페니가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12일 블룸버그통신과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등에 따르면, 헤지펀드 퍼싱 스퀘어의 설립자 윌리엄 애크먼과 헤지펀드 페리 캐피털의 리처드 페리는 JC페니의 마이크 울먼(66) 현 CEO와 토머스 엔지버스 회장을 교체하라고 JC페니에 협공을 벌이고 있다.2011년 1월 JC페니 이사회에 진출한 애크먼은 JC페니의 지분 17.74%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고 페리는 7.3%를 보유한 대주주다.둘은 울먼을 교체하고 회장도 JC페니 전 CEO 앨런 퀘스트롬(73)으로 바꿀 것을 주문하고 있다.울먼은 애크먼이 2011년 내쫓은 인물. 울먼은 2004년부터 CEO로서 JC페니를 경영했다. 애크먼이 영입한 론 존슨이 할인폐지 등을 단행해 지난해 매출이 25% 감소한 130억 달러로 198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자 이사회는 지난 4월 울먼을 재기용했다. 문제는 울먼이 임시 CEO로 복귀했으며, 이사회는 6개월 내 CEO를 물색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이다. 애크먼은 새 CEO를 찾으라며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퀘스트롬도 새 CEO를 물색하라고 애크먼과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애크먼과 페리가 밀고 있는 CEO후보 가운데는 스포츠웨어 및 신발유통업체 풋 로커의 켄 힉스 CEO, 지방 백화점 체인 운영업체 본 톤 스토어스의 브렌던 호프만, 북미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소메업체 허드슨 베이 코의 보니 브룩스 등을 밀고 있다.울먼이 이사로 있는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CEO도 지난 9일(현지시간) 애크먼을 ‘기업 파괴자’라고 맹비난하면서 CEO 전쟁에 뛰어들었다. JC페니 이사회도 지난 8일 “CEO 해고는 회복중인 회사에 지장을 주고 비생산적”이라며 거절했다.이 같은 CEO 싸움에 회사는 골병이 들고 있다,. 주가는 연일 폭락하고 있다. 9일에는 전날보다 9.9%나 폭락한 12.87달러를 기록했다.이로써 올들어 35%나 하락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주가지수가 19%나 상승했는데 JC페니는 죽을 쑤고 있는 셈이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