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전두환 전 대통령 뇌물 사건과 관련해 이희상 회장이 이끄는 동아원 그룹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8일 동아원 그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삼남이자 이희상 회장의 사위인 전재만 전무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이너리 실제 소유자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동아원 관계자는 "전재만 전무의 명함에 소유자(Proprietor)라고 기재돼 있고, 다나 에스테이트 홈페이지에 이희상 회장 공동소유주라고 기재돼 있어 이런 의혹이 제기 됐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다만 전 전무는 동아원 미주사업부 전무로서 현지법인의 관리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미등기임원이다.동아원 관계자는 "와인산업의 특성상 와이너리 소유자들끼리 교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대외적인 영업과 와이너리 간의 네트워크 관리를 위해 전 전무의 명함과 다나 에스테이트 홈페이지에 소유주라고 기재했다"고 설명했다.또한 동아원은 이사회 결의 없이 주식회사 코도(KODO)에 투자했다는 의혹을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동아원은 2008년 동아제분과 에스씨에프가 합병하면서 동아원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에스씨에프의 자료를 공시에 올렸지만 동아제분에서 코도 투자를 진행했다. 이러한 투자는 동아제분의 이사회 결의를 통한 합법적인 투자였고, 당시에는 비상장회사였기 때문에 공시 의무가 없었다고 전했다.동아원이 와이너리 초기 투자 시 포도밭을 전액 자본금(현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사업초기 대출을 받지 않고 전액 자본금으로 포토밭을 매입한 것은 고급 와인 사업의 특성상 투자 후, 매출발생 및 손익 분기점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이사회 의결을 통해 적법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이다.미국 부동산 사이트에 매물로 나온 고급 주택의 소유주가 전재만 전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는 동아원 현지 법인인 코도가 매입한 자산이다. 이 땅은 포도밭으로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개발비가 예상보다 훨씬 크고, 인허가 문제 등이 겹쳐 2012년부터 매각을 검토해왔다. 동아원 관계자는 "세계 와인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나파밸리에서 다나에스테이트가 이룬 성과는 일개 기업의 성과를 뛰어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사실과 전혀 다른 의혹들이 제기돼 다나에스테이트가 수년간 일구어온 성과가 크게 훼손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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