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허브센터’ 개소 이후, 올해 사회적기업 6곳 신규지정 등 사회적경제기업 설립 활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석촌역 8번 출구에 가면 ‘청춘주먹밥’이 있다. 이 곳에선 평균연령 60대 이상인 어르신 4분이 MSG없는 국내산 원재료와 여주쌀, 그리고 정성을 담아 만든 주먹밥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개업한 이후 맛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으로 동네주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이제 어느 정도 가게 운영이 안정화됨에 따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 시작은 바로 지난 5월 서울시 지역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나 사회적인 가치를 높이게 된 것.
청춘주먹밥
청춘주먹밥이 이윤 추구와 동시에 사람을 위한 경제활동을 펼치는 사회적기업의 취지에 적합하다고 판단, 송파구가 ‘송파 사회적경제 허브센터’(문정동 57-8)의 컨설팅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개업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정윤정 송파노인복지센터 과장은 “앞으로 사업개발비와 일자리 창출지원금을 받게 되면 메뉴개발, 추가 인력고용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이외도 65세 이상 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 10명이 지하철을 이용해 저중량 수화물을 안전하고 확실하게 배송하는 ‘위례희망택배(동남로 6길 23)’도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에는 이처럼 착한 일자리를 만드는 사회적경제 조직 47개가 활동하고 있다. 올해 구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따뜻한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사회적경제기업 활성화를 내세운 것인데 그 노력을 입증하듯 현재 16개의 사회적기업(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2개, 예비사회적기업 14개)과 4개의 마을기업, 27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된 상태다. 특히 지난 10월 ‘송파 사회적경제 허브센터(이하 허브센터)’를 개소한 이후 사회적경제기업의 체계적인 발굴과 창업 시스템 구축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담인력과 전문 분야별 프로보노 35명이 ▲사회적경제기업 발굴 및 사업화 지원 ▲경영 재무 회계 노무 등 무료 컨설팅 ▲홍보 판로개척 등 자생력 강화 지원 ▲구민 창업 교육 등을 실시하며 구민들의 창업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사회적기업 육성이 활발히 이뤄졌다. 올해만 ‘청춘주먹밥’과 ‘위례희망택배’를 비롯한 6개의 사회적기업이 신규 추가된 것. 한국마사회와 함께 마분을 활용, 퇴비를 생산해 도시농업서비스를 지원하는 에코그린팜(송파대로 106-7)과 친환경에너지(태양광) 발전 유지보수사업을 하는 그린엔젤스(백제고분로50길 19-28), 숲 체험 프로그램과 임산물재배 등을 통해 산림교육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빛녹색사업단(위례성대로 184)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 마을기업 1개와 협동조합 27개도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뤘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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