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자양파출소 직원과 함께 자양4동 내 중국문화거리부터 노룬산 시장까지 합동 순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치안 유지에 앞장서 눈길을 끈다.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외국인이 자발적으로 지역의 방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범죄예방 및 환경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외국인자율방범대’ 근무초소 개소식을 갖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건대사거리 인근 중국문화의 거리(일명 양꼬치거리)가 위치한 자양4동은 중국 동포 등 3000여명 외국인이 거주하는 외국인밀집지역으로 외국인의 왕래가 많아 치안에 관해 불안감을 느끼는 주민이 많았다.이에 지난해 9월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외국인자율방범대(대장 고정섭)를 발족, 광진경찰서와 함께 자율방범 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나 방범대 활동 거점이 없어 이달 근무 초소를 설치하게 됐다.
외국인 자율방범대 발대식
외국인 자율방범대 근무 초소는 자양4동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주차장 내에 설치됐으며 지난 6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양꼬치 거리 지역의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설 계획이다.자율방범대원은 양꼬치 거리 중국인 상가를 주축으로 외국인노동자 1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5 ~ 6명씩 한조를 이뤄 매주 목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자율방범 활동을 실시한다.주요 순찰지역은 자양4동 내 중국인 상가가 밀집한 양꼬치거리에서부터 노룬산 시장 주변까지로 이들은 자양파출소 직원과 함께 각종 범죄예방활동 및 환경정화 활동, 4대악 근절 홍보 활동 등 합동순찰을 실시할 계획이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외국인들이 직접 지역의 방범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고 범죄예방 효과가 증대돼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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