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보라 인턴기자]신정균 감독이 마광수 교수의 작품을 각색한 의도를 밝혔다.신정균 감독은 주연배우들인 성은채, 여민정, 장성원과 함께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 (감독 신정균) 제작 보고회에 참석했다.이날 신 감독은 마 교수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성(性)의 은밀한 부분을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원작과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면서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그는 이어 "작가와 상의해서 대중성이 있는 이야기를 가미했다"면서 "마 교수님은 일반인과 생각하는 성의 관념이 다르다 보니 너무 센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미화시켰고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로 각색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3개월 동안 너무 강행군을 펼쳐, 배우들한테 미안하다. 그래도 신인배우치고 곧잘 해줘서 무척 고맙다"면서 배우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한국의 에로티카의 장인 마광수의 대표시집인 '가자, 장미여관으로'를 원작으로,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날카로운 시각으로 파헤친 작품이다. 오는 14일에 개봉 한다.이보라 인턴기자 lee11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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