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BOE 총재 저금리 기조 유지 발언에도 英 1.4% ↓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유럽 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부터 이어진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인해 하락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꾸준히 반등을 시도했으나 온전히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마크 카니 신임 영란은행(BOE) 총재의 저금리 기조 유지 발언도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9월 양적완화 축소 시행을 전망한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7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41%(93포인트) 하락한 6511.21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 역시 0.47%(39.25포인트) 떨어진 8260.4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15%(5.92포인트) 오른 4038.49로 반등에 성공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23% 하락한 302.81을 기록했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이날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 발표를 통해 앞으로 실업률이 7%로 떨어질 때까지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OE가 2016년 3분기까지 실업률이 7%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몇년간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발언이었다.RMG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튜어트 리차드슨은 "BOE의 발언은 약간 실망스러웠다"며 "경기부양책과 저금리 기조 유지 등을 통해서도 당분간 실업률이 1% 이상 낮아질 수 없다는 전망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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