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제주항공이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에 취항한 후 한 달간 평균 85%의 탑승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 4일부터 하루 2회, 주 14회 운항해 약 2만여명의 승객을 운송했다.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은 한국과 일본의 국적 7개 항공사가 하루 20회 가까이 운항하는 등 인천기점 국제선 가운데 가장 경쟁이 치열한 노선이다. 타 항공사의 경우 운항 첫 달의 탑승률이 60~70%선에 머무른 바 있다. 제주항공은 오전과 오후 하루 2회 운항스케줄을 편성해 여행자의 편의를 높여 탑승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 방문 일본 관광객들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초반 현지 인지도를 높인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의 나리타 노선의 일본인 승객 비중은 49%에 달한다. 제주항공은 이달에도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은 일본 오봉(御盆) 연휴와 여름휴가 기간 등에 따라 취항 초반 높은 탑승률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매년 한일 노선은 LCC 점유율이 급속하게 높아지고 있다"며 "불황이 길어질수록 합리적인 운임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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