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애플의 아이폰에 내장된 분실 추적 애플리케이션 ‘파인드 마이 아이폰(Find My Iphone)’과 유사한 서비스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에서도 등장했다.3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PC매거진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구글 디바이스 매니저’를 공개했다. 이달 말 쯤에 일반 사용자들도 쓸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의 위치를 원격으로 추적하는 역할을 한다. 자신의 기기가 어디에 있는 지 모를 경우 다른 기기에서 이 앱을 실행해 위치를 찾거나, 벨소리를 울리도록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파에 누워 갤럭시S4로 영화를 감상하다 잠들어버린 사이에 폰이 소파 사이에 끼는 바람에 찾지 못할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다른 사람의 안드로이드폰이나 태블릿으로 이 앱을 실행한 뒤 벨소리를 최고 수준으로 키워 울리도록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진동모드로 설정했어도 상관없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식당에 전화를 두고 나온 경우에도 위치 추적기능을 작동시켜 다시 찾을 수 있다. 또 개인정보 등을 원격으로 삭제할 수도 있다. 누군가 내 전화를 훔쳐갔을 경우 금융관련 데이터나 민감한 사진 등을 없앨 수 있는 것이다.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는 ‘파인드 마이 아이폰’ 앱을 통해 이미 이같은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구글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아직 없어 많은 사용자들이 기대해 왔다.디바이스 매니저 기능은 컴퓨터로도 실행할 수 있다. 구글 계정에 접속해 해당 서비스를 실행시키면 된다.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버전 이상부터 가능하며, 전용 앱도 곧 제공될 것이라고 구글은 밝혔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김영식 기자 gr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