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여왕의 교실' 고현정이 가르친 6학년 3반 아이들의 25개 행복이 이뤄졌다. 1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 16회에서는 마선생(고현정 분)이 학교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교장 용현자(윤여정 분)는 "결국 애들을 남겨놓고 떠나는 쪽을 택했나"라고 물었고, 마선생은 빙그레 웃으며 "잘해나갈 거다. 아이들은 혼자가 아니니까"라고 답하며 제자들을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이날 하나엄마(이아현 분)는 화장품 회사 면접에 참여해 "아이를 키우다보니 누구 엄마로만 남았다. 나 같은 여성도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 또래 엄마들이 좋아할 화장품을 만들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결국 그는 회사에 합격해 출근하게 됐고 하나(김향기 분)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또한 하나의 반 아이들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의대 진학을 꿈꾸던 아이는 사회 비리를 고발하는 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부모에게 전한 뒤 설득했다.가수를 꿈꿨던 아이는 스타 오디션에 참가해 실력을 뽐냈고, 디자이너를 꿈꾸는 아이는 그를 꾸며주면서 미적 감각을 자랑했다.교정기를 낀 채 환하게 웃으며 자신의 지금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는 아이나 좋아하는 남자친구에게 다가가 음악을 함께 듣자고 권하는 모습 등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친구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고스란히 나타내고 있었다. 각각 다른 25개의 행복은 그렇게 만들어졌다.앞서 하나는 마선생을 향해 "25명이 있는 우리 반에는 어쩌면 25개의 다른 행복이 있지 않을까요? 전 우리 반 25명 모두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굳은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이 때 마선생은 "심하나. 네가 믿는 걸 믿도록. 지금의 그 마음 잊지 마. 너희들 모두"라고 따뜻한 진심을 전해 아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그의 말처럼 아이들은 각자의 행복을 찾아 나갔다. '독설마녀' 마선생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자신의 꿈을 찾고 그것을 이뤄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힘을 불어넣었다. 이제 마선생은 없지만 아이들은 더이상 약하지 않고, 외롭지 않다. 훈훈한 결말이 안방극장에 온기와 여운을 남겼다.유수경 기자 uu8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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