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남)=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하반기에는 수출증가율이 5%대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 날 오전 '1박2일 현장방문' 이틀째 일정으로 경남 테크노파크에서 창원지역 수출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하반기는 대외여건이 개선되고 정책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우리 경제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 부총리는 "미국의 경기개선과 정부의 정책지원,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증가율이 상반기 0%대에서 하반기에는 5%대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간 증가율로는 2.8%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창원은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286억 달러)의 절반 이상(150억 달러)을 차지하는 수출거점 지역이다. 현 부총리는 "창원은 수출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하반기에는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수출증가를 위한 정책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대외여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품질ㆍ디자인개선, 중국 내수진출 강화 등 지원 확충과 제도개선 ▲수출기업의 손톱 밑 가시 제거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수출기업 관계자들은 엔저로 인한 채산성 악화와 해외시장 개척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들에 대한 해결을 요청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표들은 구인난과 야근과 주말특근을 거부하는 분위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중소기업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혜택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현 부총리는 "엔저로 인한 어려움은 환변동보험과 신ㆍ기보 특례보증 등 금융지원책이 있다"고 설명하며 "인력운용에서 겪는 어려움 시간제 일자리를 만듦으로써 해결할 수 있도록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이 날 오전 광양제철소를 시작으로 마산어시장 등을 돌면서 민생을 챙겼다. 오후에는 1단계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민간입주기업의 부지활용을 극대화 한 울산 온산 산업단지를 방문한다. 정부는 땅이 없어 공장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정유사를 위해 석유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시설을 땅 속으로 이전하고 지상 부지 180㎡를 공장 증설용으로 지원하는 대책을 내놨었다. 이에 따른 정유사의 설비투자규모가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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