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의 7월 제조업 경기가 시장의 예상보다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협회(CFLP)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이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9.8을 넘어섰다. 이로써 중국 제조업 PMI는 10개월 연속 기준점 50을 웃돌았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정부가 하한선으로 생각하는 경제성장률 7.5%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부문별 PMI 지표 가운데 고용지수는 7월 49.1을 기록하며 1년째 기준치에 못 미쳤다.소시에테제네랄은행의 야오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제조업 경기의 확장세에도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여전히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중국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이날 HSBC가 공개한 중국의 7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7.7을 기록했다.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통상적으로 국유 기업을 중심으로 계산되는 중국 정부의 공식 PMI와 달리 HSBC PMI는 중소기업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산정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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