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산 치현산 서남환경공원 강서한강공원 잇는 명품길, 문화재, 유적지, 사찰 등 역사가 숨쉬는 스토리로 구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의 걷고 싶은 명소인 강서둘레길 전구간이 오는 2일 전면 개방한다.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누구나 쉽게 찾아와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강서둘레길 11.44km 전 구간 공사를 마치고 주민들에게 개방한다.총 4시간이 소요되며 2011년 착공한 이래 2년여의 노력 끝에 일궈낸 성과다.강서둘레길은 구만의 고유한 생태와 역사문화, 경관자원 등을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하기 위해 한강습지공원, 개화산, 치현산, 서남환경공원, 강서한강공원을 연결한다.방화근린공원에서 시작, 개화산 약사사, 호국충혼비, 풍산심씨 사당, 꿩고개공원, 치현정, 치현산 정상, 치현둘레소공원, 서남환경공원 메타세콰이어 길, 습지공원 탐방로, 조류전망대, 자연관찰로를 거쳐오는 순환형 코스다.개화산 약사사 경내에 들어서면 직경 1m 화강암으로 제작된 높이 3.3m 석불과 3층석탑을 만나볼 수 있으며, 고려시대의 건축 변천과정을 느낄 수 있다.
강서 둘레길 노선도
민속놀이마당, 벚꽃길, 치현산 꿩고개 근린공원을 지나게 되며, 정자쉼터, 게이트볼장, 약수터 등 여가시설도 갖추었다.탐방로 주변에는 향토 고유수종을 식재하고 안내판과 휴게시설을 설치하여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탐방로는 로프휀스를 설치, 등산로 훼손을 방지하고 무분별하게 발생한 샛길은 폐쇄해 산림으로 복원했다.의자 배수로 경계목, 원주목 포장 등에 사용되는 자재는 태풍피해목과가로수 고사목을 활용, 자연친화적인 둘레길로 조성했다.집중호우에 대비, 배수시설을 중점 보완, 토사유실로 인한 산사태 등을 예방했다.아울러 둘레길 내 시설물 명칭도 주민여론 수렴과 향토사학자의 자문을 거쳐 봉화정, 아라뱃길 전망대, 숲속쉼터, 신선바위, 하늘길 전망대, 심정 쉼터 등으로 명명해 친숙함을 더했다. 구는 강서둘레길을 개화산 해맞이 공원, 가족 피크닉장, 습지생태공원, 아라뱃길과 연계, 관찰?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도심 속 자연휴양 공간과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도시생활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여가와 문화, 건강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명품 둘레길로 조성했다”며 “사람과 자연,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녹지공간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서구 공원녹지과(☎2600-4183)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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