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정이' 김지민, 폭풍성장 기대되는 명품 아역(인터뷰)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단아한 외모와 조근조근한 말투.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향한 애틋한 눈빛까지.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어린 화령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김지민은 아역배우라 부르기엔 어딘지 모르게 성숙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드라마를 통해 드러난 김지민의 연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 아역 배우는 누구지?"라는 궁금증을 절로 불러일으키도록 만들었다.김지민은 '불의 여신 정이' 촬영을 위해 도자기 빚는 연습에 매달렸다. 김지민이 연기한 어린 화령은 파기장 심종수(성지루)의 딸로, 조선 최초의 여자 사기장을 꿈꿨지만 진로를 바꿔 상단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어린 화령은 자연스레 도자기를 빚는 모습을 보여야 했고, 김지민 역시 이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직접 공방을 찾아 열심히 도자기를 빚었다. 그리고 그 노력은 브라운관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다.'불의 여신 정이'가 방송 초반 크게 화제를 모은 점이 바로 아역에서 성인으로 자연스레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특히 김지민은 성인 화령 역의 서현진과 닮은꼴 외모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김지민은 "대본 리딩 때 서현진과 처음 만났는데, 날 보며 '네가 더 예쁘다'고 칭찬해주셨다. 정말 기뻤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김지민은 어린 시절 잡지 모델로 활약하다 EBS의 한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CF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다수의 CF에 모습을 드러내던 김지민은 2008년 드라마 '달콤한 인생'에서 배우 정보석 오연수의 막내딸로 연기에 입문했다. 그렇게 연기를 시작한 김지민은 뒤이어 KBS '전설의 고향' SBS '폼나게 살거야' KBS '삼생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제가 처음 방송에 나왔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나눠 준 신문에 제가 찍은 광고가 나오는 거예요. 그걸 보면서 제 얼굴이 나오는 게 신기하다고 느꼈죠. 내가 뭔가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을 한 거예요."
김지민은 지난 5월 국내 3대 연예기획사 중 하나로 꼽히는 JYPE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김지민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회사에서 먼저 손을 내밀었다. 김지민 역시 JYPE의 갑작스런 제안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기쁘기 그지없었다. 막상 계약을 맺고 회사에 들어와서도 실감이 나지 않던 김지민은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수지와 처음 인사를 나누고서야 조금씩 실감하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정말 실감이 안 났어요. 그런데 2PM 오빠들도 만나고, 드라마 찍으면서 수지 언니를 만났는데, 그때 매니저가 저를 '우리 회사 배우야'라고 소개해 주시는 거예요. 그때부터 조금씩 실감이 나더라고요. 아, 2PM 오빠들은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다들 잘해 주시고요."이제 막 배우로 본격 스타트 라인에 올라선 김지민에게 "앞으로 하고 싶은 캐릭터 또는 연기가 있느냐?"고 묻자, "여자가 남장해서 나오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언제까지 연기를 하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오랫동안 배우 생활을 하고 싶다. 모두에게 인정받는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당당한 그의 포부만큼이나 앞으로 또 어떤 폭풍 성장으로 대중을 놀라게 할 지 벌써 부터 기다려진다.
장영준 기자 star1@사진=정준영 기자 jj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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