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둔화를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닐은 미 경제전문 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 관료들과 기업인들은 중국의 경기둔화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듯했다"며 "이는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닐은 "상품 및 중공업 등 일부 부문을 제외하고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는 글로벌 경기를 좌지우지할 만한 절대적 수치가 아니다"라며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중국이 견실한 소비 흐름을 유지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화폐 자유화와 금리 시장의 유동성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의 성장률 수치에 연연하기 보다는 향후 중국이 무엇을 소비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건강과 교육 등 중국인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닐은 중국·브라질·인도·러시아를 일컫는 '브릭스'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인물이다. 2011년 블룸버그 마켓이 선정한 '시장에 영향력 있는 5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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