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취득세 감면 종료 후 세제개편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중소형 아파트로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서북권인 마포, 서대문, 은평구 일대만 매매가격이 상승해 주목된다.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서울 60㎡ 이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를 기록했다. 둘째 주 하락폭(-0.07%)보다 더욱 확대됐다. 60㎡ 이하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지만 거래절벽과 전세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소형 아파트값 변동률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북권 -0.04%, 도심권 -0.12%, 동북권 -0.06%, 강남권 -0.18%, 서남권 -0.07%, 동남권 -0.32%로 나타났다. 다만 서북권은 0.11% 오르며 서울에서도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마포구는 최근 경의선 복선전철, 공항철도 등 교통망을 더욱 확충하며 서울 강남·북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가 됐다. 공덕역 등 기존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선 복선전철(2012년), 공항철도(2011년)가 잇따라 개통하면서 총 4개 지하철 노선 환승이 가능한 쿼드러플 역세권 지역으로 거듭났다. 서울 도심뿐 아니라 여의도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가격 하락을 막는 원인으로 꼽힌다. 또 공덕동 중심의 아파트 개발에서 벗어나 현석동·상수동·용강동 등의 한강변 아파트 개발과 합정도시정비구역, 상암 DMC 등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세를 보이던 중소형 아파트로 매매가격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면서도 "뛰어난 교통편과 입지로 신혼부부 등의 수요가 풍부한 마포구와 서대문구 등 서북권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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