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경기도부지사 '마른수건도 다시 짜라'

[수원=이영규 기자]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사진)가 '마른수건도 다시 짜라'며 경상비 지출 절감 대책을 주문했다. 또 이번 경기북부지역에 500㎜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졌으나 인명 피해가 없고, 재산손실도 십 수억원에 그쳤다며 경기도의 재난대책시스템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박 부지사는 18일 오전 8시30분 집무실에서 실국장 티브레이크(약식 간담회)를 갖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경기도의 재정상황이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박 부지사는 먼저 "올해 경기도 가용재원은 1000억원 정도이지만, 내년에는 이 마저도 펑크날 것으로 보인다"며 "각 실국이 경상비 절감에 최대한 협조해 달라"고 주문했다.그는 특히 "직원들이 복사지 하나를 쓰더라도 재활용을 생활화하고, 불요불급한 경비는 최대한 아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 부지사는 "지난 11일부터 경기권을 강타한 폭우로 북부지역에 지역 당 500㎜ 이상의 비가 쏟아졌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이는 경기도가 그동안 재난에 철저히 대비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북부청에 있는 안전행정실이 이같은 재난상황을 총괄하는 데는 대외홍보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인력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수원 본청 대변인실이 북부청을 지원하는 유기적 시스템을 갖춰 달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도 북부청은 안전행정실에 공보신문이 있었으나 제대로 역할을 못하면서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동운 도 언론담당관은 "박 부지사가 경기도의 재정상황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고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며 "최근 경기지역에 타 지역보다 많은 폭우가 내렸지만 인명피해는 없고 재산손실도 십 수억원에 그치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재난대책이 잘된데 대해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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