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DMZ 깃대종으로 선정

▲강원도 철원 민통선 지역 두루미 무리의 비상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비무장지대(DMZ)에 살고 있는 대표적 생물종인 '깃대종'으로 두루미가 선정됐다. 사향노루와 반달가슴곰도 후보로 떠올랐지만 사향노루는 DMZ에만 있고 개체수가 너무 적어 탈락했고 반달가슴곰은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살고 있다는 이유로 배제됐다. 반면 멸종위기종인 두루미는 DMZ에 주로 거주하면서 개체수도 많아 '깃대종'으로 선정됐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DMZ 형성 60주년을 맞아 생태계 가치의 중요성과 효율적 보전방안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일 오전 10시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DMZ 60주년 생태환경대회'를 연다. '미래 세대에 인류 공동의 자산을'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개회식을 포함해 DMZ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방안 마련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등이 이어진다. 개회식에는 네티즌 투표로 선정된 DMZ 일원의 대표적인 생물종 12종을 소개하고 이 가운데 전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두루미'를 DMZ 깃대종으로 선정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DMZ 일원 대표 생물 12종은 ▲반달가슴곰 ▲하늘다람쥐 ▲수달 ▲점박이 물범 ▲사향노루 ▲두루미 ▲독수리 ▲산양 ▲재두루미 ▲닻꽃 ▲날개하늘나리 ▲금개구리 등이다. 이와 함께 자연환경국민신탁이 주관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DMZ 땅 한 평 저축하기'를 통해 DMZ에 땅 한 평을 살 수 있는 기금을 기부하는 약정식도 열린다. 자연환경국민신탁은 자연환경자산의 취득과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국민신탁 법인이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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