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금오도정수장 왕우렁이 시범사업 추진"
여수시가 도입한 왕우렁이 시범사업이 조류(藻類)발생률이 높은 섬지역 정수시설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 남면에 위치한 금오도 정수장의 각 계통에서 발생하는 조류 증식을 저감하기 위해 지난 9일 왕우렁이 3㎏을 시범 살포했다고 밝혔다. 일일 1000톤의 정수 능력을 갖춘 금오도 정수장은 기온이 높은 섬 지역 특성상 부착성 이끼 등 조류 증식률이 높아 여과지 조기 막힘과 여과시 교체 및 구입비용 증가에 따른 유지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게다가 조류로 인한 착수정 및 침전현상이 정수장에 발생함으로써 미관 및 위생상 문제점이 함께 지적돼 왔다. 여수시가 2013년 상수도 워크샵 기술공모전을 통해 도입한 왕우렁이는 조류의 천적으로 알려질 만큼 제초능력이 뛰어나고 친환경적인데다 기존방식에 비해 예산절감효과도 뛰어나 이미 친환경농업에서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여수시 관계자는 “왕우렁이 도입 이후 유속이 증가하는 등 상당한 정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이번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왕우렁이를 활용한 정수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연구 및 기술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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