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심천거래소 '이머징마켓 자금난 커질듯'

[인터뷰]웨이지에 마 심천거래소 부부장

▲웨이지에 마 중국 심천거래소 부부장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후 신흥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웨이지에 마(사진) 중국 심천거래소(Shenzhen Stock Exchange) 부부장의 말이다. 그는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머징 마켓이 중ㆍ장기적으로 자금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머징마켓의 불안정성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오래 이머징마켓에 두기 어렵게 하는 조건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 1991년 7월 개장한 심천거래소는 한국의 코스닥 시장처럼 중국 상해거래소 다음의 제2의 증권거래소로 꼽힌다. A주(내국인 투자자 전용 시장)와 B주(외국인 투자자 전용 시장)를 거래하고 있다. 웨이지에 부부장은 한국 자본시장을 '역동적인 시장'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아시아의 다른 시장과 비교했을 때 한국 자본시장은 다양한 산업으로 이뤄져있는 편이고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탄탄한 자본 플랫폼이 갖춰져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웨이지에 부부장은 "코스닥 시장은 이머징마켓 중에서도 성공한 예로 꼽힌다"면서 "코스닥 시장을 설립한 목적은 기술력은 갖췄지만 투자위험이 높은 중소기업들에게 직접금융을 조달해주기 위한 것으로 알고있다. 코스닥 시장은 설립 후 그 취지를 잘 달성해왔다"고 평가했다. 이달 초 개장한 코넥스 시장의 성공조건을 묻는 질문에 그는 두터운 IPO 후보들과 탄탄한 자본시장, 강한 리스크 통제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이는 투자자 보호 장치와 더불어 코넥스 성공의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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