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機 착륙사고]美 입국한 윤영두 사장 '중요한건 사고대책과 수습 '

[샌프란시스코(미국)=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9일(현지시간) 오후 12시30분 OZ214편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 "중요한건 사고대책과 수습"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입국 즉시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사고조사위원회를 찾아 지난 6일 발생한 소속 항공기 사고와 관련, 면담을 진행하고 조속한 사고 조사 등을 요청한다.윤 사장은 "심심한 사의를 표하기 위해 왔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사고대책과 수습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몰려든 취재진으로 인해 현장이 아수라장이 돼 윤 사장은 1분만에 다시 입국장 안으로 경찰 에스코트를 받고 들어갔다.윤 사장은 이날 오후 중국, 태국 등 이번 항공기 착륙사고로 많은 피해를 입은 국가 총영사관을 방문해 사과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직원들로부터 사고 조사 및 현지 수습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게 된다.이번 사고로 탑승객 중 182명이 다쳤다. 49명이 중상이며 5명은 위중한 상황이다. 부상을 입은 탑승객 중 10여명 역시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마거릿 넛슨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 외과장은 "머리 외상이나 복부 출혈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은 15~16명이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라며 "복부 손상, 척추 골절 등이 많고 일부는 마비, 머리 외상 등"이라고 전했다.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중국의 경우, 사고기에 탑승한 중국인 141명 중 2명이 사망했으며 4명은 현재 연락이 끊겨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국적의 승무원 마니낫씨(25·여)는 머리에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윤 사장은 오는 10일에 이들이 입원해있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병원들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만남을 갖는다. 그는 이틀간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른 후 오는 10일 로스앤젤레스발 정기편을 통해 한국에 귀국한다.이날 도착한 OZ214편에는 윤 사장 외에도 한국인 탑승객 사고자 가족 2명이 함께 탑승했다. 앞서 중국인 탑승객 사고자 가족 12명과 정부 관계자 6명은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수행으로 상하이에서 인천을 거쳐 지난 8일 밤 11시 께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도착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조슬기나 기자 seul@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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