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김옥빈이 데뷔 후 첫 사극 출연임에도 어색함 없는 연기력으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김옥빈은 지난 3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수)에서 통통 튀는 매력을 지닌 무영공주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무영은 첫 회에서 연충(엄태웅)과 만나 첫 눈에 반한 뒤 극이 진행 될수록 호감을 느끼고 있다.김옥빈이 가진 특유의 엉뚱 발랄함은 드라마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차분하고 위엄 있는 공주가 아닌 활발하고 어딘지 모르게 공격적인(?) 면모까지 지닌 독특한 공주 캐릭터를 완성시킨 것. 지난 2회 방송에서는 자신의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연충에게 활을 쏘라고 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무영은 연개소문(최민수)과 영충이 부자관계라는 사실을 눈치 채고 큰 충격에 휩싸인다. 앞서 무영은 연충의 정체를 모르고 "고구려를 위해 연개소문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 애초 엇갈린 운명이었던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김옥빈이 보여 줄 세밀한 감정 연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편, '칼과 꽃'은 지난 1회에서 6.7%(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를, 2회에서 6.4%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현재 지상파 3사(MBC KBS SBS) 수목극 가운데 3위의 기록이다. '칼과 꽃'과 함께 MBC '여왕의 교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동시간 경합을 벌이고 있다.'칼과 꽃'의 김옥빈, '여왕의 교실'의 고현정,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이보영이 수목극 여주인공 대결을 벌이면서 그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는 김옥빈이 다소 밀리는 형국이지만, 아직 극 초반이라는 점과 본격적인 갈등의 전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결과는 알 수 없다.김옥빈 소속사 관계자는 "시청률이 생각보다 다소 낮게 나오긴 했지만, 아직 낙담하긴 이른 것 같다"며 "현장에서 모든 배우들이 즐겁게 또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특히 김옥빈은 여느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역에 몰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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