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보정속옷 여성보다 남성이 더 샀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직장인 김태성(29)씨는 최근 가슴스티커, 가슴보정속옷 등을 구매했다. 그는 "여름이면 매번 여유증과 가슴을 보정하기 위해 티셔츠를 겹쳐 입었다"면서 "최근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에티켓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여성들의 바캉스 필수용품으로 꼽히는 가슴패치, 스티커, 보정캡 등 가슴 보정 용품을 구매하는 남성들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른 더위와 '그루밍족'의 증가가 이같은 상품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6월 들어 가슴보정 용품 판매량이 전달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남성 구매율이 전체 약 37%를 차지했다. 남성들의 수요가 가장 높은 가슴 보정 용품은 '니플 스티커'로, 보통 여성들이 비키니 이너웨어로 착용하는 제품이었다. 최근 급격하게 더워진 날씨에 얇은 티셔츠 한 장만 입고 다니는 남성들이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 제품 남성 구매율은 전체 25%를 기록했다. 아울러 남성 전용 스티커도 등장해 20대 남성 구매율은 15%다. 중ㆍ장년층 그루밍족 증가로 40대~50대 남성 구매율은 무려 55%를 차지한다. 이밖에도 같은 기간 가슴패드, 가슴 보정속옷 남성 구매율도 약 10%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바캉스 시즌을 맞아 몸매 관리에 신경 쓰는 남성들이 늘고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남성 비만, 남성 여유증이 증가한 것도 관련 제품의 인기 요인"이라며 "실제로 6월 들어 옥션 다이어트ㆍ보정속옷 카테고리에도 관련 제품들이 상품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으며 1위 상품도 남성 가슴보정 속옷이 차지했다"고 설명했다.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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