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차역을 줄이고 버스 전용차선을 이용, 출퇴근 시간을 줄인 M버스가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M버스가 지나는 길목의 아파트는 전셋값이 다른 아파트보다 평균 20% 비싸다는 통계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도 이같은 점을 감안, 수도권 외곽신도시 입주 때마다 서울 출퇴근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M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등 주택 정책에도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M버스 노선이 서울역이나 강남역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신촌, 양재까지 확대돼 수도권 M버스 거미줄 교통망이 완성된다는 점에서 해당 지역 수요자들이 더욱 반색하고 있다. M버스가 기존의 대중교통과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이동속도다. 기점과 종점 인근 5㎞ 이내에 위치한 4개 이내 정류소에만 정차하고 버스 전용 차로를 이용해 달리기 때문에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으로 1시간 정도면 출퇴근이 가능하다. 정차수가 적은 만큼 지나는 단지가 적을 수 밖에 없고 굳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 단지 인근에서 M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집값을 움직이는 또 다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올해는 기존의 21개 노선에 ▲파주(운정)~양재역 ▲인천(송도)~신촌 2개 노선이 확대 운행될 예정이다. 기존 노선 대부분이 서울 광화문?서울역과 강남역을 지나는 것과 달리 이번에 추가되는 노선의 기점은 서울 신촌, 양재역 등 대학가와 업무지역을 집중적으로 잇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출퇴근 직장인 뿐만 아니라 대학생 자녀들의 통학문제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M버스 프리미엄'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다보니 M버스 정차역에 위치한 주요 단지도 눈에 띈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중인 ‘파주운정 14블록 롯데캐슬’은 단지 바로 옆으로 M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서울 접근이 용이하다. 지하2층, 지상18~30층 2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59~126㎡ 총 1880가구로 구성된다. 경의선 운정역을 이용 가능하며, 가온초, 지산중, 해솔중 등 다양한 학교와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인접해 자녀교육에 있어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대우건설이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지역 1-3-1블록과 1-6-2블록에 분양 중인 ‘광교 에코 푸르지오 시티’는 5115번 M버스의 경기대 후문 정류장이 바로 인근에 위치한다. 이 오피스텔은 2개동으로 지하5층~지상10층 전용 22~42㎡ 총 203실로 이뤄졌고 이중 38~42㎡ 일부 실이 복층형으로 구성됐다. 오는 2015년 조기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대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광교상현 IC가 가까이 있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요진건설산업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에 공급하는 ‘일산 요진 와이시티’는 M버스를 통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일산신도시 초입에 위치해 있는데다 단지 앞 정류장에 서울역, 강남, 여의도 등으로 이동하는 M버스가 정차해 이를 통해 서울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지하철 5호선 백석역을 걸어서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일산 요진 와이시티는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이번에 분양 중인 물량은 지하4층, 최고 지상59층 6개동 59~244㎡ 총 2404가구로 이뤄진 주상복합아파트다.이밖에 청라국제도시는 서울역까지 운행되는 M버스가 지나고 있어 서울역 및 이대, 신촌, 홍대 등 서울 도심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또 청라~서울 강서구간을 잇는 간선급행버스(BRT)가 오는 11일 개통, 인천공항철도 청라역도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과 더욱 가까운 생활이 가능하다. 청라국제도시 A38블록에 분양중인 ‘청라 한양수자인’은 현재 102~142㎡의 계약해지분에 한해 대출이자?이사비?취득세지원 등의 특별혜택을 제공한다. 청라국제도시 A28블록의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는 100~209㎡ 총 766가구로 이뤄으며 단지 내 골프연습실, 헬스장, GX룸 , 독서실, 문고, 키즈룸, 사우나 등 청라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BRT노선 정거장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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