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백화점이 올해 플리츠, 인견 등 여름소재가 급부상하면서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잠실점에서 플리츠 소재 패션 브랜드 ‘플리츠미’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는데, 2억2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더웨이브’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플리츠’는 ‘주름’을 뜻하는 말로, 국내 패션에서는 보통 ‘주름이 촘촘한 옷’을 의미한다. 얇고 가벼우며 통풍이 잘 돼 여름철 의류에 적합하나, 가격이 30만~100만원 대로 높아 일반 고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 롯데백화점이 발굴한 ‘플리츠미’의 성공 비결은 최근 플리츠 소재의 인기와 함께 10만~3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일~18일까지 7일간 잠실점 3층에서 ‘플리츠미 앵콜전’을 진행하고, 하반기에 정식으로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또 지난 달 부터 영등포점과 건대스타시티점에 백화점 최초로 인견 전문 매장 ‘실라’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33㎡(10평)도 안 되는 매장에서 월 매출이 6000만원 이상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잠실점, 울산점 등 점포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12일~18일까지 본점 2층에서 ‘면’, ‘마’ 등 천연 소재 의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JNBY’ 특별초대전을 진행한다. JNBY는 중국, 유럽, 미주 지역 등 전세계에 770개 매장을 가진 중국 글로벌 브랜드로, 국내 백화점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피스, 재킷이 15만~26만원대, 티셔츠,팬츠가 9만~15만원대로 합리적인 가격이 큰 장점이며, 7만·9만원 특별 한정 균일가 상품도 전개할 예정이다. 사은 행사로 구매 고객들에게 에코백, 레깅스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시원한 소재의 대명사 ‘모시’를 이용한 원피스, 투피스도 선보인다. 인천점, 동래점 등에 입점된 ‘정훈종’ 에서는 여름 정기세일 기간 동안 예년부터 특유의 통기성으로 모시의 대명사로 불리는 ‘한산모시’를 사용한 상품을 한정으로 선보이고, 고객의 체형에 맞게 주문 제작도 시행한다. 박우진 롯데백화점 여성패션MD팀 팀장은 “기능성에 패션성이 더해지면서 아웃도어가 주류 패션이 되자, 여성패션 브랜드들은 반대로 패션에 기능을 입히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올해 유난히 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기능성 소재 제품을 찾는 고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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