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株 오너리스크 없다

제일제당 오쇼핑 대한통운 헬로비전 일제히 상승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구속됐지만 CJ그룹주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여 오너 리스크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2일 오전 10시11분 현재 CJ는 전일 대비 3000원(2.56%) 오른 12만원을 기록 중이다. CJ는 최근 5거래일 연속 강세 행진을 지속하며 오너 리스크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CJ CGV도 1200원(2.34%) 상승 중이며 CJ E&M도 2.13%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CJ CGV는 3일, CJ E&M은 5일 연속 상승 중이다. CJ제일제당은 4%가 넘는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 초 약세를 보였던 CJ대한통운, CJ오쇼핑, CJ헬로비전, CJ프레시웨이 등도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CJ오쇼핑은 2.06% 올랐고 CJ프레시웨이는 1.95% 상승했다. CJ대한통운과 CJ헬로비전은 각각 0.92%, 0.27%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이 회장의 구속에도 CJ그룹주들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이번 사건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기업 본래의 가치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이번 수사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으므로 새로운 관련 정보에 대한 파급력은 약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점차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제 법정공방만 남은 상태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일 이 회장을 구속했다. 김우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기록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인다며 전일 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전체 비자금 조성 규모 및 그 운용 과정에서의 탈세, 주가조작 등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이달 중순께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이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CJ그룹은 그룹 공동 대표이사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중심의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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