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이현우는 없다..거침없는 질주 시작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소년'에서 '청년'으로 거듭난 배우 이현우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하루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는 전국 377개 상영관에 8만 5030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664만 550명이다. 처음 베일을 벗기 전 이 영화는 김수현의 '원맨쇼'가 되리라는 예상이 줄을 이었다. 예견된 것처럼 김수현은 바보 동구와 간첩 원류환을 오가며 두가지 색의 캐릭터를 탁월하게 연기했다. 하지만 대중들은 박기웅과 이현우의 예상 밖의 활약에 더욱 놀라움을 표했다.박기웅과 이현우는 영화에서 각각 록가수 지망생과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잠입한 간첩을 연기했다. 이 중 이현우가 맡은 리해진은 북한 최연소 남파요원이자 원류환을 동경하는 인물. 그는 이후 류환이 머물고 있는 달동네에 고등학생으로 잠입하게 된다.이현우는 극중에서 특유의 해맑은 얼굴로 순수한 매력을 물씬 드러냈으며, 최정예 스파이로서 강한 액션까지 선보이며 남성미를 분출했다. 눈빛에는 깊이가 더해졌고 연기에도 무게감이 실렸다.전작 '아름다운 그대에게' '공부의 신'이나 영화 '비열한 거리' '글러브' 등에서 보여진 이현우는 소년의 느낌이 강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 그는 '재발견'이라는 평까지 이끌어내며 대중들에게 통쾌한 한 방을 선사했다.
개봉 시기 아시아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현우는 "해진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그전 모습과 다르게 남자다운 모습을 느낄 수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또한 그는 "특별히 동안 외모가 싫은 것은 아니다. 개개인의 차인 거 같은데 너무 어려서 좀 꺼려하는 분들이 있고, 어린 걸 좋아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이라며 "그냥 내 모습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한다"며 당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러한 마음가짐이 통해서일까. 이현우는 예의 그 해맑은 소년의 모습은 간직한 채로 남성의 향기까지 입히며 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덕분에 그는 각종 CF는 물론 다양한 장르의 시나리오를 받으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새롭게 발견된 이현우가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유수경 기자 uu8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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