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해운대를 뜨겁게 달궜다… '게릴라 콘서트' 성료(종합)

[해운대(부산)=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해운대의 밤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바로 팬들을 위해 한달음에 부산을 찾은 걸스데이 때문이었다.걸스데이는 29일 밤 9시 부산 해운대에서 깜짝 공연을 개최, 여름밤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과 가까이서 호흡을 나눴다. 네 여신의 게릴라 콘서트 현장에는 약 3000여 팬들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를 함께 했다.이날 MBC '음악중심' 생방송을 마치고 곧바로 부산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걸스데이는 숨 돌릴 틈도 없이 해운대로 향했다. 무대에 올라 환한 미소를 지은 멤버들은 "부산 팬 여러분들을 가까이서 보니 더욱 좋은 것 같다"며 인사를 건넸다.걸스데이는 이어 "처음 명동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지났다. 데뷔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에서 다시 게릴라 콘서트를 준비했다"면서 두 주먹을 꾹 쥐어 보였다.
'기대해'로 게릴라 콘서트의 포문을 연 걸스데이는 '나를 잊지마요'와 '그녀를 믿지마', '한번만 안아줘'를 연달아 선사하며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특히 최근 발표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 '여자 대통령' 순서에서는 현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수많은 부산 시민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신곡을 따라해 걸스데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한번 달아오른 분위기는 쉽게 식지 않았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던 '앙코르'는 일순간 하나의 함성으로 변했다. 팬들의 목소리에 걸스데이는 '반짝반짝'을 끝으로 이날의 게릴라 콘서트를 마무리했다.공연을 마친 걸스데이는 "부산 팬 여러분들이 최고인 것 같다. 역시 '부산 사나이'들은 살아있다"면서 "이렇게 뜨거운 열기에도 음악방송 준비를 위해 서울로 떠나야 하는 사실이 슬프다. 오래 머물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한편, 걸스데이는 30일 오후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컴백 스테이지를 이어가며 오는 7월 초 인천 부평에서도 게릴라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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