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방송인 고영욱(37)의 항소심 2차 공판에 피해자 A양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찰관 진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인 B양은 이날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28일 오후 4시 40분 서울 고등법원 312호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서는 앞서 첫 공판 당시 고영욱 측이 신청한 증인 진 씨가 출석했다. 경찰관으로 근무 중인 진 씨는 피해자 A양과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진 씨는 이날 재판에서 고영욱 변호인 측이 쏟아내는 질문들에 대해 덤덤한 말투로 답변을 이어갔다. 진 씨는 "피해자 A양과는 2010년 구로경찰서 근무 당시 사건 당사자로 처음 만났다"며 "그 이후 연락을 주고 받긴 했지만 대부분 선도와 관련한 것들이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고영욱의 변호인은 진 씨의 진술이 피해자 A양의 진술과 엇갈리자 당시 수사 보고서를 자료로 제출해 심문을 이어갔다. 수사 보고서에는 당시 사건이 보도된 직후 피해자 A양이 진 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진 씨는 "증거가 있냐?" "현재 용산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니 소개해 주겠다" 등의 말을 했지만, 실제 고소를 종용한 사실은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진 씨는 "피해자 A양은 나도 모르는 사이 이미 사건 담당자를 찾아가 조사를 마쳤다. 나는 그 전에 피고인과 피해자 사이의 성관계 내용에 대해서는 들은 적이 없다. 또 이 전에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한편, 검찰은 이날 고영욱 측이 증거 자료로 제출한 피해자 A양과의 문자 메시지 내용이 조작의 가능성이 있다며 데이터 복구 업체 관계자를 증인 신청했다. 고영욱 측 역시 피해자 A양과 지인 B양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고영욱의 항소심 세 번째 공판은 오는 7월 24일 오후 4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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