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일양약품은 최근 중국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와 슈퍼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생산·판매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고우시 정부가 양주일양제약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일양약품의 신약 판매, 기술 이전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일양약품은 본 계약을 체결한 후 3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게 된다. 양주일양제약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중국 내 임상시험 비용 1000만 달러 가량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일양약품 관계자는 "1차적으로 중국 거대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고우시 정부가 투자 설립한 양주일양제약을 통해 기술 수출을 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으려면 중국 내 기업이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고, 판매도 일양약품이 투자한 회사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양 측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특별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중국 내 백혈병 시장에서 '슈펙트'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향후 중국 생산설비를 통해 제 3국으로 완제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양주일양제약은 일양약품 지분 52%와 중국 고우시 정부 지분 48%가 투자된 순수 한·중 합자회사다.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을 이루며 중국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올해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공장 증설에 착공, 현재 규모의 최대 6배에 달하는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된다.김동연 일양약품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제약, 드링크, 처방의약품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일양약품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 부가가치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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