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성동일이 지독한 가난 때문에 어머니가 자살을 결심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성동일은 2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어린 시절 먹을 게 없어 닭뼈까지도 먹은 적이 있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성동일은 연극 무대에 서면서 오랜 시간 무명으로 지냈고, 가난은 그의 곁을 떠날 줄을 몰랐다. 그리고 생계를 위해 성동일의 어머니는 10년 간 포장마차로 생계를 이끌 수밖에 없었다.성동일은 "어느 날 어머니께 연락이 왔다. 어머니가 '오늘은 너희들이 원하는 거 마음껏 사줄게'라고 했다. 그런데 입 업그레이드(?)가 안 되더라. 결국 시장으로 가 순대국을 먹은 게 다였다"고 회상했다. 비싼 음식을 먹어 본 적이 없었던 성동일에게는 순대국이 최고의 음식이었던 것.하지만 그런 성동일의 모습을 본 어머니는 가슴이 미어졌다. 성동일은 "그날 식사를 마치고 나는 다시 대학로로 갔다. 그런데 나중에 어머니께서 '그날 혼자 많이 우셨다'고 하더라. 낙찰계 1번으로 탄 돈으로 자식들과 원 없이 돈을 쓰고 자살을 하려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어머니가 자살을 결심했었다는 얘기를 한참이 지나서야 들었다"며 "어머니가 1999년부터 포장마차를 하셨다. 불과 10년 정도 전 이야기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성동일이 원치 않는 아이로 태어나 이름 없이 10년을 살아야했던 가슴 아픈 어린 시절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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