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미결주택 매매 큰폭 증가..금리 상승 탓(상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의 5월 미결 주택 매매 건수가 예상보다 큰폭으로 늘면서 미결 주택 매매 지수가 6년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의 5월 미결 주택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6.75%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월 증가율은 9.58%를 기록했던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덕분에 미결 주택 매매 지수는 2006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112.3을 기록했다. 미결 주택 매매는 주택 구매에 앞서 계약 체결을 기준으로 주택 매매 건수를 집계한 것이다. 5월 미결 주택 매매 건수가 큰폭 증가한 것은 최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기지 금리가 오르고 있어 그동안 주택 구매를 미뤄왔던 소비자들이 서둘러 계약에 나서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이다. 미결 주택 매매는 주택 판매 지표의 선행지표인만큼 향후 주택 매매 건수가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미결주택 매매 지표는 기존 주택 매매 지표에 1~2개월 가량 선행한다. 재니 몽고메리 스캇의 가이 레바스 최고 투자전략가는 "주택 시장은 매우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미결 주택 매매 건수가 하향조정된 것도 상대적으로 5월 매매 건수가 증가한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0.3% 증가로 발표됐던 4월 미결주택 매매 건수는 0.5% 감소로 하향조정됐다. 5월 미결주택 매매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치 8.3%를 웃돌았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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