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통화스왑 3년 연장…'필요하면 규모도 확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한국과 중국이 통화스왑 기한을 현재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금융 및 통화부문 협력 강화 차원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한중 양국은 2011년 10월 3600억 위안(약 64조원) 규모의 통화스왑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은 내년 10월 만기되지만, 일찌감치 기한을 3년 더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양국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때 공동 대처하기 위한 차원이다. 국제금융시장 상황이나 교역규모, 역내 통화 결제의 진전 등을 감안해 필요할 경우 통화스왑 협정의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에도 의견을 함께 했다. 현재 중국은 홍콩과 400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왑 협정을 맺은 상태로 이는 중국이 외국과 맺은 가장 큰 규모의 통화스왑이다. 한국과의 통화스왑이 가장 큰 규모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내용은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의 부속서인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내실화 이행계획'에 명문화 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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