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엑스텍 본사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다음달 1일 코넥스 시장에 입성하는 아진엑스텍의 김창호 대표는 27일 "올해 매출액은 설립 후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날 김 대표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매출액은 지난 2011년 205억원 보다 10% 증가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따라 스마트폰부문을 강화해 나가고 있어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아진엑스텍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70% 감소한 175억1200만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6% 늘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지난해 스마트폰용 카메라, 터치패널, 생산 검사장비 등에 새로 진출하면서 매출이 줄었다"며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1995년 설립한 아진엑스텍은 모션제어전문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서울반도체 등 466개사와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션제어 칩 기술력 및 생산능력을 갖추고 19년 동안 쌓은 운영소프트웨어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
김 대표는 "산업자동화용 범용·표준 규격의 모션제어기(GMC)와 제조지원 및 서비스 로봇전용 모션제어기(RMC)에 대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3년 이상 꾸준히 자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의 매출과 매출기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스마트폰 부문 진출을 통한 매출 다각화도 강점이다. 아진엑스텍의 주력사업인 반도체장비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줄었다. 대신 스마트폰 부문 매출 비중은 2011년 9%에서 지난해 26%로 확대되는 등 반도체, 스마트폰, 로봇 등을 축으로 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김 대표는 "2011년까지는 주요 매출이 반도체 장비 쪽에 국한됐었는데 이 분야가 블루오션에서 레드오션으로 바뀌면서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었다"며 "이 탓에 새로운 블루오션인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코넥스 상장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성패는 사람에 대한 투자 여부"라며 "코넥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지속적인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아진엑스텍의 상장 후 발행주식은 총 460만주이다. 기준가격은 2720원으로 시가총액은 130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김 대표(28.2%) 외 특수관계인 5인이 지분의 51.97%(239만490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에이피엘파트너스와 우리기술투자, 대성창업투자 등이 20.60%(94만7810주)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정자문인은 신한금융투자이다.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주상돈 기자 d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