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광주전남본부, ‘하계 전력수급 비상대책’ 운영

[아시아경제 노상래]한전 광주전남본부는 지난 5월 말부터 9월27일까지 4개월간을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이는 한전 3기 가동 중지로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여름 전력수급상황이 7월 4주차부터 마이너스 예비율이 시작, 8월 2주차에는 전국적으로 원전 2기에 해당하는 200만㎾의 전력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광주전남본부는 각종 수요조정제도와 에너지절약 캠페인 등을 통해 전력수급안정대책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광주전남본부는 먼저 주간예고 수요조정제도를 통해 GS칼텍스 등 산업용에서 최대 10만㎾, 지정기간으로 9만5000㎾, 긴급절전을 통해 17만㎾를 감축할 예정이다.또 전력 부족이 가장 심각한 8월5일부터 8월30일까지 계약전력 5000kW 이상 산업용·일반용·교육용에 대해 고객 기준 부하대비 3~15%를 강제로 줄이는 절전규제를 시행, 광주·전남지역에서만 20만㎾를 줄인다는 방침이다.또 현장 절전으로 100만㎾, 민간발전기 활용을 통해 50만㎾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특히 수요조정제도를 약정한 고객의 이행 확보를 위해 고객전담제를 시행, 수급경보가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에 이르면 계약전력 3000㎾ 이상 고객에 대해 현장 방문해 절전을 유도하고 계약전력 1000㎾에서 2999㎾ 고객은 전화로 절전을 독려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에너지절약 의식 전파와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습관 조기형성을 위해 광주·전남 초·중·고 456개교 5669명을 홍보대사로 임명, 교내에서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또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 하기 위해 7~8월 중 ‘전기 에너지사랑 퀴즈왕’ 선발과 ‘전기에너지절약 Best Top학교’ 선발, ‘전기 에너지달인 선발대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특히 찾아가는 ‘Green Teacher교실’을 운영, 학생들에게 전기에너지절약 실천방법과 발전소 견학을 통해 전력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또 번화가, 상가, 전철역 등에서 가두 캠페인과 유선방송사를 이용한 전기절약 자막방송, 마을 안내방송을 통해 절전안내 등도 홍보할 방침이다.김흥택 한전 광주전남본부 수요관리팀장은 “극심한 전력난이 예상되는 올 여름 절전 유도를 위해 주택용에 대해 절전 포인트제와 일반용·산업용을 대상으로 수요관리형 선택요금제를 시행, 전기를 아낄수록 전기요금 혜택이 커진다”며 “전력수급 비상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범국민적 전기사용 절약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상래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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