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속 취업박람회 인파 북적

2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2013 찾아가는 희망 취업박람회 열려....140여명 모집에 1000여명 몰려들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26일 오후 2시 송파구청 4층 대강당. 서울시와 송파구 강동구 광진구가 합동으로 여는 2013 찾아가는 희망 취업박람회가 열렸다.오픈도 하기 전부터 대강당 30개 부스마다 몰려드는 구직인파로 몸살을 앓을 정도였다.날씨가 더워 문 입구 양쪽에 대형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있었지만 구직자들은 연신 손부채를 흔들어댈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특히 경기 침체속에서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아 어떻게 든 일자리를 잡아보려는 구직자들의 열기가 후끈거렸다.서울아산병원 세스코 로사나부띠끄 호텔 후니드 코웨이 에스텍시스템 등 30개 업체가 참여한 취업박람회에는 10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평균 8~9대 1의 취업 경쟁률을 보였다.송파구 정구혁 일자리지원담당관은 "이번 참여한 회사 내용이 좋아 구직자들이 많이 참여하게 된 것같다"고 말했다.

내 일자리 어디 있나?

특히 진료보조원과 조리원 0명을 뽑는 서울아산병원은 이날 오후 3시18분 현재 50대 이상 중년층 남녀 26명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50대 여성인 한 모씨는 “다른 회사들은 나이가 많다고 면접 기회를 주지 않아 진료 보조원을 할 생각이 있어 서울아산병원을 응모하게 됐다”고 말했다.또 호텔 하우스키퍼, 주방 보조, 경비, 주차 발레 등 52명을 뽑을 예정인 후니드 부스에도 많은 구직자들이 몰렸다.글로벌 해충방재 전문기업인 세스코는 영업사원 00명을 뽑을 예정으로 오후 3시20분 현재 10명이 면접을 마쳤으며 대기자만도 20여명이나 됐다.회사 관계자는 “영업사원을 신규 채용하고 있어 젊은 층이 많아 온 것같다”고 말했다.건물관리와 경비 미화원 등을 뽑는 계룡관리에도 50~60대 중년층 10여명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다.현장을 들른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인파가 많이 몰리는 것을 보니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같아 씁쓸하다”면서“자기가 원하는 좋은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이날 취업박람회에는 특성화고교인 송파공고와 일신여상생들을 대상으로 '내 꿈에 날짜를 적어라'란 제목으로 취업특강을 진행했다.또 이력서용 사진을 즉석에서 단돈 100을 받고 찍어주는 서비스를 해 눈길을 끌었다. 취업과 이력서 작성 컨설팅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력서 작성하는 손길이 바쁘다

송파구는 또 참살이교육생들이 만든 냉커피를 예비구직자들에게 서비스해 더위를 식혀주었다. 광진구 박기호 기획경제국장, 고재풍 일자리경제과장 등도 현장을 찾아 상담 직원들을 격려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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