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꽃으로 피다’ 사업 실시로 체계적인 유휴공간 활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꽃과 나무로 가득한 푸른 도시 만들기에 앞장섰다.구는 꽃과 나무가 가득한 서울 가꾸기 캠페인 일환으로 ‘영등포, 꽃으로 피다’ 기본 계획 용역을 추진한다.구는 꽃과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지역의 모든 공간을 발굴, 대상에 적합한 식재 기반을 조성,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꽃과 나무를 가꿔 푸른 도시를 만들기로 했다.지난 4월에는 식목일이 아닌 식목월임을 알리고 구민 유관단체 기업 학교 등이 함께 참여해 지역 구석구석 자투리땅을 발굴해 봄꽃과 나무를 심었다.
꽃 심기
또 아파트, 상가 꽃 · 나무 심기 공모에 따라 신영 사러가시장, 신길6동 보라매경남아너스빌, 당산동3가 동부센트레빌 3곳이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1500백만 원씩 지원금을 받았다. 구는 무엇보다 주민들이 자발적적인 참여를 위해 마을공동체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각 동 주민센터를 매개로 유휴공지를 찾아 크고 작은 공간 34개소, 2878㎡ 면적에 코스모스, 꽃양귀비 등 혼합꽃씨 20kg을 파종했다. 또 여의동 수정아파트 앞 중앙분리대, 윤중초교 옆 녹지 등 8개소, 8160㎡ 면적에 코스모스 등 혼합꽃씨 60㎏를 파종, 9월쯤 개화를 기대하고 있다. 7월 중에는 학교를 대상으로 꽃씨 20㎏를 지원, 학생들과 함께 파종할 계획이다.꽃씨를 직접 파종한 주민 이종희씨는 버려진 동네 빈 땅에 잡초와 돌을 제거하고 꽃씨를 파종하니 동네가 깨끗해지고 마음도 저절로 가벼워지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구는 26일 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앞으로의 장기 계획에 맞춰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한 식재방안에 대해 협의될 예정이다.
꽃 파종
정경우 푸른도시과장은 “주민들이 직접 꽃과 나무를 가꿔 녹색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녹화활동 참여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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