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정릉시장 나눔 거리 지정

전체상점 132개소 중 64개소(48%) 역대 나눔의 거리 중 최다 업체 참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의 다섯 번째 ‘나눔의 거리’가 탄생했다. 성북구는 지난 17일 정릉시장 일대를 다섯 번째 나눔의 거리로 지정하고 선포하는 행사를 벌였다.정릉3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위원장 박태남)와 정릉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지선), 정릉시장상인회(회장 백재선)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영배 성북구청장을 비롯 시장상인, 주민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우수기부업체와 나눔 분야 유공자 표창, 디딤돌 현판 전달,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협약, 희망두드림상자 제막, 나눔 서비스 시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펼쳐졌다. ‘나눔의 거리’는 지정 구간 내 상점 학원 병원 기업체 등이 자율적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저소득 이웃과 함께 나누는 생활 속 나눔 실천운동이다.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사업 일환으로 지정구간 일대 상점(업체)의 30%이상 참여해야 지정 대상이 될 수 있다.

성북구 정릉시장이 나눔거리로 지정됐다.

정릉시장 나눔의 거리는 정릉시장 일대 전체상점 132개 소 중 64개 소(48%)가 참여해 역대 나눔의 거리 중 최다 업체가 참여했다. 성북구는 2010년9월 오패산길을 시작으로 2011년 화랑-장월로, 2012년 종암로, 길음로 총 4개소를 나눔의 거리로 지정한 바 있다.특히 지역경기침체로 인해 전통시장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나눔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정릉시장상인회의 활동은 주민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시장상인회, 동복지협의체 등 지역소재 24개 주민단체와 종교기관이 참여하는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약’도 체결됐다. 또 시장 일대에 희망두드림 상자를 설치, 홀몸어르신 등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알리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사회가 소외된 이웃을 수시로 돌보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성북구는 올 6월 현재 지역내 394개의 상점(업체)이 경기침체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홀몸어르신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 3528명이 이들의 아름다운 돌봄을 받고 있다.성북구 도일환 복지정책과장은 “나눔의 거리를 통해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소외된 이웃을 함께 살피고 그들이 필요한 도움을 십시일반으로 나누고 돕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주민 간 마음의 거리까지 통하게 된 것이 나눔의 거리의 최대 장점”이라고 밝혔다.성북구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생활 속 나눔 실천을 통해 주민 스스로 나눔의 능동적 주체가 되는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나눔의 거리를 지속적으로 선정해 나갈 예정이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