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식약처 실태파악 나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국내 보건당국도 실태파악에 나섰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접종 후 급성파종성뇌척수염, 길랑바레 증후군 등 부작용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2011년 일본에서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은 여성에게서 원인불명의 신체통증, 보행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사지마비·간질 등의 중증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보고됐다. 식약처는 전국 병의원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할 때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대한의사협회, 병원협회 등에 발송하고 백신 허가사항(사용상 주의사항)에 반영 조치했다. 또한 국내 유해사례가 있는지 일선 병의원 등을 통해 실태파악에 나섰다.식약처 측은 "2008년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GSK의 서바릭스, 한국MSD의 가다실 등 두 종류의 국내사용이 허가됐으며, 허가 이후 현재까지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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