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2오버파치고도 호셸과 공동 선두, 우즈는 17위
필 미켈슨이 US오픈 둘째날 6번홀 그린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0위 필 미켈슨(미국)이 우승진군을 이어가고 있다.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아드모어 메리언골프장(파70ㆍ6996야드)에서 속개된 113번째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다. 2오버파를 보탰지만 공동선두(1언더파 139타)로 올라섰다. 3타를 줄인 빌리 호셸(미국)과 같은 자리다. 12, 13번홀 연속보기로 선두에서 밀려나기도 했지만 18번홀(파4)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솎아내 제자리를 찾았다. 미켈슨은 "플레이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마스터스에서는 무려 3승을 거두고도 이 대회에서는 준우승만 5차례를 차지했던 미켈슨에게는 일단 '한풀이'가 유리해진 상황이다.루크 도널드와 저스틴 로스, 이안 폴터 등 '잉글랜드 군단'이 1타 차 공동 3위(이븐파 140타)에서 거센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양상이다. 세계랭킹 1, 2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반면 이븐파에 그쳐 나란히 공동 17위(3오버파 143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마스터스 챔프' 애덤 스콧(호주)은 5타를 까먹어 공동 53위(7오버파 147타)로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한국은 최경주(43ㆍSK텔레콤)가 6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43위(6오버파 146타), 김비오(23ㆍ넥슨)가 공동 53위에 있다. 일몰로 2라운드를 미처 마치지 못한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공동 87위(9오버파)에서 '컷 오프'를 걱정하는 처지다. 배상문(27ㆍ캘러웨이ㆍ11오버파)과 황준곤(21ㆍ13오버파)은 아예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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