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 2·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신민석 연구원은 "2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388억원을 하회한 87억원으로 전년 대비 91.3% 감소할 것"이라며 "실적 부진은 4~5월 여객 수요는 둔화되고 화물은 더디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여객 감소는 대한한공의 가격 유지정책 때문인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인천공항 4월과 5월 여객은 전년 대비 2.3%, 2.6% 증가했지만, 대한항공 4월과 5월 여객은 전년 대비 3.8%, 1.5% 감소했다"며 "대한항공이 가격 유지 정책을 고수하면서 저비용 항공사들과 경쟁사에게 고객을 뺏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름 성수기 여객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저비용 항공사 시장 점유율 확대로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대한항공의 인적분할은 주가에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오는 8월1일 한진칼과 대한항공으로 인적분할이 예정돼 있어 7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주식 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라며 "여름 성수기에 주식 거래가 정지돼 주가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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