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11일 경남도의회가 진주의료원 해산을 결정하는 법안을 가결 처리하자 국내 보건의약단체가 한 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5개 보건의약단체는 12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존립해야 하는 지방의료원의 문을 닫아버린 경남도의회의 폭거에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의약단체 일동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의 이유인 적자경영의 가장 큰 원인은 낮은 의료수가와 함께 경남도가 5년 전 수 백억원을 들여 혁신도시가 세워진다는 허허벌판으로 확장이전한 것임에도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과 책임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노조에만 그 책임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경남도의회의 결정이 의료제도 및 환경, 공공의료의 개념 및 역할에 대한 무지와 무책임에 기인하는 것으로 규정한다"면서 "보건복지부가 이번 해산 조례안 결정에 대해 재의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국정조사를 통해 진주의료원 적자경영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 우리나라의 왜곡된 의료제도의 실상과 구조적인 문제들이 국민 앞에 드러나고 발전된 의료제도를 만드는 전기가 마련될 것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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