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하철7호선 태릉입구역 인근에 모듈러형 대학생 기숙사 36실이 공급된다. 모듈러주택이란 집을 구성하는 요소를 조립제품 형식으로 구성, 생산 후 건설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을 말한다. 부품을 조립하듯 집을 지을 수 있어 공사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서울시는 11일 제18차 건축위원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릉동 기숙사-2 신축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해당 기숙사는 노원구 공릉동 657-7일대 431㎡ 부지에 지상4층 규모로 건립된다. 총 36실로 화장실과 샤워실은 2인 공동으로 사용하고 공부방은 혼자 쓰는 방식이다.특히 1층에는 지역주민들과의 커뮤니티활성화를 위한 주민이용시설을 설치, 북카페 등으로 활용하고 2~4층에는 기숙사 시설과 세탁실, 휴게실 등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주민이용시설은 거주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 청소년 공부방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눈에 띄는 것은 모듈러 방식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주택의 주요 구조부(기본골조, 전기배선, 온돌 등)의 전부 또는 일부를 모듈 형태로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 건축물을 완성하는 공법이다. 기존 콘크리트 방식보다 공사기간이 짧고 대량생산 시 건축비 절감이 가능한데다 재활용이 가능해 해체 시 건설폐기물 발생을 3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에 건축되는 공릉기숙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합리적인 유니트를 개발하는 등 발전시켜 재난, 화재 등으로 발생되는 긴급 이주대상자, 정비사업 등 개발사업에 따른 철거 이주대상자, 기타 긴급 주거 필요자 등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공급하는 공릉동 모듈러형 기숙사 조감도 / 서울시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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