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생생토크]한무근 씨엔플러스 대표 'LED TV 공략..3년내 매출 1000억'

커넥터 생산설비 자체 개발 경쟁력휴대폰 부품 등 신성장 동력 육성[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향후 3년 내 매출 1000억원, 시가총액 1000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한무근 씨엔플러스 대표이사(사진)는 최근 기자와 만나 “발광다이오드(LED) TV와 휴대폰 부문 커넥터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성장을 일궈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씨엔플러스는 전자기기회로 속 전도체를 연결해 전류와 신호를 전달하는 커넥터를 생산하는 전기장비업체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향후 10년 내 매출목표를 1조원을 잡았다. 이를 위해 '1조 프로젝트팀'도 출범시켰다. 한 대표는 “창업 후 10년 동안 시장에 뿌리를 내리는데 공을 들였다면, 앞으로 10년은 매출 1조 기업으로 자라는 성장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LED와 휴대폰 부품사업을 위한 파트너사 확대는 물론 생산거점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씨엔플러스는 지난 4월 LED·LCD TV 커넥터 시장에 진출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이 분야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휴대폰 커넥터 시장도 내달 진입 여부가 최종 결정되면 향후 2~3년간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3년 내 TV 부문은 연간 50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으로 성장하고, 휴대폰 부문도 300억~500억원 정도 매출을 올리게 될 것”이라며 “특히 휴대폰 분야는 초정밀, 초소형 부품이 많이 쓰이는데 우리 커넥터는 0.2㎜피치에 높이는 0.65㎜까지 낮췄기 때문에 기술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커넥터 생산설비를 자체 개발해 타사 대비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해외 부문의 경우 올해 중국 합자회사에 20억~3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3분기 중 흑자전환이 예상된다.씨엔플러스는 역성장 추세인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과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 비중은 점차 축소할 계획이다. 그는 “PDP와 ODD 업황이 악화되면서 매출이 감소하긴 했지만 생산성이 향상돼 1분기에도 흑자 기조는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PDP와 ODD 매출 비중을 30%대로 줄이는 대신 LED TV와 휴대폰 비중을 70%까지 높여나가겠다”며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연간 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기대되고 태양광 부문에도 신규 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4분기 PDP와 ODD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56%, 23%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분야 업황이 악화되면서 씨엔플러스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2억원, 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92% 줄었다. 한편 한 대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투자에 대해서는 장기투자 성격이기 때문에 경영에 부담이 되진 않는다고 했다. 그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기 위해 투자를 받았다”며 “투자금은 국내 설비 증설 용도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장내매수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씨엔플러스 주식 40만주(지분율 8.3%)를 보유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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